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1-25 10: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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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가 사외이사들에게 외유성 출장을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현직 사외이사들과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KT&G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해외사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높이기는 의사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KT&G는 사외이사들에게 규정에 따라 관련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있다”며 “보도에 언급된 일부 사례는 2012년과 2014년 사안으로 현직 사외이사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 KT&G가 과거 사외이사들에게 외유성 해외 여행을 보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G 본사. <연합뉴스>
24일 저녁 일부 매체는 KT&G가 과거 사외이사들에게 사실상의 외유성 해외 여행을 보내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사외이사들은 해외 연수나 해외 사업장 시찰 같은 명목으로 해외로 떠나 사실상 미국과 유럽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일부 사외이사는 배우자를 해외에 데려가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KT&G는 “사외이사는 회사의 사업에 도움이 될 글로벌 인사이트 발굴을 위해 현지 시장과 생산시설 방문, 해외 전문가 미팅, 신사업 후보군 고찰 등을 목적으로 해외법인 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연 1회, 7일 이내로 해외 출장을 실시하고 있다”며 “비용은 1인 평균 680만 원 수준(항공료 제외, 사내 규정 준용)이다”고 설명했다.
KT&G는 “회사는 이미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넘어서 지난해 기준 전체 판매량 대비 해외 판매 비중이 약 60%에 이르며 130여 개 나라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기업이다”며 “KT&G는 지난해 ‘글로벌 톱티어 도약’의 미래 비전을 밝히는 등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