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23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탄녹위> |
[비즈니스포스트] 카페에서 텀플러에 음료를 받으면 생기는 ‘탄소중립포인트’를 네이버페이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온실가스, 등 탄소중립·녹색성장 정보를 네이버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는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에서 환경부, 서울대학교, 네이버와 탄소중립․녹색성장의 대국민 인식제고 및 실천 유도를 위한 정보제공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대국민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녹색성장 정보 통합 제공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위한 ‘탄소중립포인트’ 확산 △국민참여형 탄소중립 생활 실천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국내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 현황 정보 제공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네이버와 환경부는 탄소중립포인트 가입의 편의성 개선을 위해 네이버 아이디로 간편로그인을 적용하고, 네이버페이로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게 한다.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환경부, 네이버는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 및 흡수 현황 등에 관한 정보를 네이버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보전원이 운영하는 탄소중립 정책포털의 정보가 네이버 검색 결과와 연동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화면에 기후변화나 탄소중립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결과 상단 부분에 탄소중립 정책포털의 포털의 정보를 노출한다.
탄녹위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네이버, 환경부와 함께 국민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녹위는 네이버와 함께 4월22일 지구의 날과 제16회 기후변화주간(4.22~4.28), 그리고 6월5일 환경의 날을 포함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요 기념일에 캠페인을 열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해당 기념일에 탄소중립과 관련한 생활 속 실천방안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게시하면 된다. 탄녹위는 이 가운데 우수 사례를 선정해 친환경 상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 특히 정보 부족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는 의지가 꺾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국민의 포털 누리집 사용률이 높은 만큼 네이버와 같은 포털을 통한 정보제공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전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대표는 “검색 등 네이버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기후변화·탄소중립에 관련된 정보를 정확하고 쉽게 확인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자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가치가 다양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 협약은 민·관·학이 협력하여 기후변화·탄소중립 관련 정보가 국민들에게 더 쉽게 노출되게 해 많은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탄소중립포인트를 네이버페이로도 지급토록 하면 청년세대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