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오티에르 브랜드 적용을 비롯해 사업촉진비 지원 등 조건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가구당 4억 원의 사업촉진비, 필수사업비 전액 무이자 등의 조건을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부산 촉진2-1 재개발 수주 위해 조합원 가구당 4억 지원 약속

▲ 포스코이앤씨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에 사업촉진비 1240억 원을 제안하며 조합원 가구당 4억 원에 이르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업촉진비는 시공사의 책임조달로 조합에 대여되는 자금으로 노후주택 유지보수비,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비, 상가 민원처리비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2020년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할 때 주요했던 조건이라고 포스코이앤씨는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원들에게 민원처리비 항목으로 세대당 평균 3천만 원과 함께 유지보수비 명목의 추가 사업비를 지급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의 조합원 가구당 지원 규모를 4억 원으로 늘렸다.

포스코이앤씨는 현금청산 및 보상금을 제외한 필수사업비 전부를 무이자로 제안했다. 이자를 포스코이앤씨가 직접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의 예상 공사기간은 5~6년으로 평균 공사기간이 3년인 다른 구역과 다르게 사업비 금융비용이 조합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며 필수사업비 전액 무이자 제안이 조합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더해 포스코이앤씨는 이주비 LTV(담보인정비율) 100%, 골든타임분양제(조합이 원하는 대로 분양 시기를 조절하는 후분양의 일종), 아파트·오피스텔 100% 대물변제, 환급금 조기지급 등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

또 이주, 철거기간 인허가를 받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 지연없이 2026년 2월 착공하겠다고 조합에 약속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적용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가치에 맞춰 세계적 독일산 창호(VEKA)를 비롯해 이탈리아산 주방가구, 독일산 수전, 세라젬 안마의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가구당 3.8평의 커뮤니티 면적과 가구당 1.8대의 주차대수를 제시했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 13만6727㎡ 지역에 지하 5층~지상 69층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15일 마감된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참여해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조합은 27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구역은 부산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의 명성을 지닌 랜드마크 단지로 세워질 계획”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지원과 하이엔드 마감재로 부산 최초의 ‘오티에르’ 단지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