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작게임 쓰론앤리버티(TL)의 저조한 국내 흥행에 따라 글로벌 출시 기대감도 축소됐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2일 18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류 연구원은 "2024년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던 신작 TL의 국내 출시 초기 성과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국내 반응에 2024년 아마존게임즈를 통한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엔씨소프트의 수익성도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리니지 IP(지식재산) 모바일게임 3종의 매출 하락세가 관측된다. 여기에 TL과 리니지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비가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관련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면 영업이익 수준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진다.
류 연구원은 "2024년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들이 있지만 아이온2가 출시되기 전까지 신작 모멘텀은 다소 약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8440억 원, 영업이익 2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4.2% 늘어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