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첫 해외수주 낭보를 전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이라크 바스라 알포항 컨테이너 터미널 진입도로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냈다고 18일 밝혔다. 
 
[단독] 대우건설 올해 첫 해외수주 이라크에서, 220억 알포항 도로공사 따내

▲ 대우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바스라 알포항 컨테이너 진입도로 포항공사 개요. <대우건설> 


이 사업은 이라크 알포(Al Faw) 신항만 1단계 현장을 잇는 3.7㎞ 길이 둑길(causeway)를 조성하는 공사이다. 이라크 항만공사(GCPI)가 발주했으며 공사금액은 1700만 달러(220억 원가량)이다. 

공사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로 30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이라크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 추가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서 알포 방파제 공사(총연장 15.5㎞, 8700억 원)를 2020년 9월 준공한 경험이 있다. 

이라크 정부는 53조 원을 투입해 2041년까지 알포 신항을 세계적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알포 방파제는 이 계획의 1단계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라크 정부는 해군기지 등 후속 사업 발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는 현재 내전과 IS사태 등으로 저하된 원유생산량을 회복하고 발전 및 주거 등 다양한분야에서 국가 재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해소되면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 등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며 "2023년부터 공들이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수주도 기다리고 있고 올해 해외사업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대우’의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