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이사장 박성효 “온누리상품권 충전카드 중심 운영, 지역센터는 개편”

▲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이 온누리상품권을 충전식 카드를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공단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이날 박 이사장은 종이상품권, 충전식 카드, 모바일 등으로 운영됐던 온누리상품권을 향후 충전형 카드를 위주로 운영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온누리상품권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이 발행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박 이사장은 “온누리상품권 가운데 통합할 것은 통합해야한다”며 “충전식 카드형은 혜택이 가장 뛰어난 반면 종이상품권은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정사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과 충전형 카드를 통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사용처를 늘리는 것으로 이를 위한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목표를 5조 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판매목표 이연분과 합쳐 약 6조 원을 판매해야 한다.

지역센터 77곳을 일부 통합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이사장은 “현재 지역센터가 현장조율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온라인 접근이 늘어났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며 “소규모 지역센터는 대형지역센터로 통합해 운영효율을 살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올해 설립 10년을 맞아 소상공인 정책 이행동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반적인 정책지원 체계를 개편하고 지원기반 확충에 나선다.

우선 인공지능(AI) 분석을 도입해 소상공인에 여건에 맞는 정책 추천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정책지원 통합플랫폼 ‘소상공인24’의 서비스를 확대해 공단 지원사업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타 기관 정보연계를 위해 협업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 소상공인,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신규정책을 발굴하고 현장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등 외부협력도 늘린다. 

소상공인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코트라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해외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국내기업과 연계해 소상공인 제품 홍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