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1-11 17: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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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3557억 원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355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3557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한다.
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은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이자캐시백과 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공통프로그램으로 총 2194억 원 규모의 이자캐시백을 제공한다. 2023년 12월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손님(부동산임대업 제외)이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대출금 2억 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납부액(대출기간 1년 미만인 손님의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를 포함)의 90%까지 한 사람당 최대 300만 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이자캐시백 프로그램은 1분기 안으로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캐시백 금액을 직접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집행한다.
자율프로그램에는 에너지생활비·통신비·경영컨설팅 지원이 담겼다. 금액 규모는 약 1363억 원이다.
하나은행은 별도로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동절기 한파를 대비한 약 300억 원 규모의 에너지생활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을 위한 통신비,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과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등 방안은 1분기 가운데 확정해 실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나은행은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신설된 ‘상생금융센터’를 통해 신속하고 빈틈없는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생안정 과제에 적극 동참하면서 하나은행 자체 상생금융 프로그램 시행으로 사각지대 없는 민생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손님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