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들이 금리 완화와 반도체업황 개선 기대감에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7억2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17억2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023년 8월 17억 달러 순유출로 전환한 이후 10월까지 순유출이 이어져오다 11월 순유입으로 돌아서 두 달 연속으로 순유입세가 지속됐다.
12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5억2천만 달러 순유입으로 나타났다. 11월 26억4천만 달러 순유입 전환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순유입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완화하고 반도체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7억9천만 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11월 18억6천만 달러 순유입에서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전환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연말을 앞두고 적극적 투자가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일부 투자자의 차익실현 등으로 소폭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