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본 물류기업 유센로지스틱스와 지속가능 항공유 사용 협약

▲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오른쪽)과 후카가와 에이스케 유센로지스틱스 글로벌 항공포워딩총괄이 일본 도쿄에 위치한 유센로지스틱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항공>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일본의 물류기업 ‘유센로지스틱스’와 친환경 연료 사용에 협력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일본 도쿄 유센로지스틱스 본사에서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AF) 협력 프로그램 참여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지속가능항공유는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2~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넘게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2025년부터 자국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고 미국에서는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지속가능항공유 협력 프로그램은 항공화물 사업의 고객사가 대한항공의 지속가능항공유 구매를 지원하고 여기서 발생한 탄소배출량 감축실적을 공유받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시작됐다.

유센로지스틱스는 일본계 고객사 가운데 첫 번째 프로그램 참가사가 됐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사와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을 강화하고 항공 화물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지속가능항공유 사용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고객사, 정부, 정유사와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늘려나갈 계획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