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금리 하락 등 매크로 환경 변화와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등으로 백화점 부문과 면세점 부문 모멘텀이 확대되면서 투자 매력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현배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는 금리 하락 등 매크로 환경 변화와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등으로 백화점 부문과 면세점 부문 모멘텀이 확대되면서 투자 매력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은 9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1천 원에서 8만3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4만9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2조6908억 원, 영업이익 9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4.4% 줄고 영업이익은 35.1% 늘어나는 것이다.
면세점과 지누스 부진이 실적 전망치 하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면세점 부문은 일평균 매출 5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6.7% 줄어드는 것이다.
면세점 부문에서는 매출 감소와 4분기 체화재고 소진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30억 원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손익분기점(BEP) 전환에 성공한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지누스는 지난해 4분기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 발주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4분기보다 77% 줄어드는 것이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1117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4분기보다 18.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금리 하락 등 매크로 환경 변화와 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등으로 백화점 부문과 면세점 부문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다”며 “현대백화점에 대한 투자 매력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면세점 부문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해서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전략에 따른 일시적 하락인지 후발 주자로서 경쟁력이 약해서 나타난 구조적 하락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 시장점유율 반등이 나타나야 유사업종에서 매력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11조572억 원, 영업이익 385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와 비교해 총매출 9.6%, 영업이익 28.3%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