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대폭 낮춰 잡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3일 ‘조선3사 2024년 수주 및 매출 계획’을 통해 올해 수주 목표치를 158억28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수주 목표치보다 38.6% 낮아졌다.
▲ HD현대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치를 작년보다 낮춰 잡았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주 목표치에는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수주 계획이 반영돼 있다.
올해 수주 목표치 158억2800만 달러에는 조선(상선) 분야 외에도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방산 포함), 해양플렌트, 엔진기계, 현대삼호중공업의 산업설비 등도 반영된다.
조선 부문만 따로 떼어 놓고 설정한 올해 수주 목표치는 115억 달러다. 지난해보다 45.8% 낮은 수치다.
수주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데는 고가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이 3년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만큼 무리한 수주를 진행하기 보다는 보수적 목표 아래 수익성을 따져가며 수주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다만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24조914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 전망치(22조3243억 원)보다 10.0% 증가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의 선종 위주로 건조를 진행함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