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요소로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을 꼽았다.
그는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말했다.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유연성을 갖춰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며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수주, 매출과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상황이 변화하면 지체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한 도약을 과감히 시도하려면 현재 딛고 있는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기회 확보 △가스터빈 해외시장 개척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 창출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 적시 대응 △협동로봇 경쟁자와 격차 확대 등을 통해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사업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 등도 당부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인공지능(AI) 발전을 비롯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수평적 조직문화’와 ‘안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한 빠른 의사 결정, 소통 비용 감소로 경영 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