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코스피지수가 강한 상승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하반기 경기 회복, 2분기 전후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 등이 예상됨에 따라 2024년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강한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올해 코스피지수가 강한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올해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긴축 정책 전환을 시사한 것을 계기로 우호적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FOMC 이후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식시장은 일시적 폭등 국면에 들어선 상태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2024년 1월에는 과도했던 기대심리 정상화, 주식시장의 단기 과열, 매물소화 과정 등이 불가피하다”며 “이 과정에서 투자심리, 수급 변수로 인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1월 코스피지수는 2500~2680선을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반등 국면에서 주목받을 금융주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음식료, 통신 등 내수주에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조선, 인터넷, 2차전지 등 2024년 전략 업종과 종목은 코스피지수 2500선 초반을 보일 2월 중부터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마다 1월 주가 수익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고려할 때 대형주를 주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목별로 보면 한화솔루션, LG화학,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일 대형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2024년 1월 1분기 변동성 확대는 2보 전진을 1보 후퇴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지만 2024년 중 의미 있는 비중확대 기회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