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계약을 맺은 선박용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중공업은 26일 즈베즈다 조선소와 진행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공동건조계약분15척 가운데 10척에 해당하는 선박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했다고 니케이아시아와 로이터 등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삼성중공업, 러시아 조선소 납품할 LNG선 10척분 블록·장비 제작 중단

▲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조선소에 납품할 LNG선의 블록과 장비 제작을 중단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측은 납품이 진행되고 있는 5척분의 블록과 장비 제작은 거의 마무리했지만 나머지 10척의 블록과 장비 제작은 중단했다.

다만 삼성중공업 측은 아직 계약이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즈베즈다 조선소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SDN 리스트에 오르면 해당 기업의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외국과 거래도 금지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