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이 역대 최대 규모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으면서 순이익이 5~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순이익 영향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은행권 순이익이 2조 규모 상생금융 방안에 5~8%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주가에는 이미 반영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은행 순이익은 2조 규모 상생금융 방안이 올해 모두 반영된다면 기존 추정치보다 5~8%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상생금융 관련 지원금액이 언론에 보도돼 관련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바라봤다.
은행권은 전날 2조 원에 추가적 지원을 더한 역대 최대 규모 상생금융방안을 발표했다.
상생금융방안은 각 은행이 순이익에 비례한 금액만큼을 개인사업자에 이자를 환급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 때문에 상생금융방안이 실적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상생금융 관련 반영시기는 은행별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올해 내 반영이 유력해 보이며 자율프로그램은 내년 인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내릴 수 있다는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의 ‘이자장사’를 비판하면서 은행권의 이자이익이 도마에 올랐고 그 뒤 야당의 횡재세 도입과 정부여당의 상생금융방안 등이 끊임없이 언론에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상당기간 2조 규모 지원금액이 언론보도가 된 바 관련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