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2-21 09: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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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홈쇼핑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임직원 아이디어를 활용한다.
롯데홈쇼핑은 21일 신사업 육성을 위한 사내벤처를 운영하고 아이디어 토론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임직원 아이디어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 롯데홈쇼핑이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내벤처를 운영하는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해 임직원 아이디어를 활용한다.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1일부터 미디어와 콘텐츠,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벤처를 모집하고 있다. 캐릭터 지적재산권(IP), 콘텐츠 커머스 등 기존 신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선발된 팀에게는 내년 10월까지 팀별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을 준다. 사무실과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기업 분사(스핀오프)를 통한 지분투자, 사내독립기업(CIC) 등의 형태로 추진된다. 최종 사업화에 실패해도 1천만 원의 도전 장려금을 지원한다.
13일에는 모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신규 제도 ‘테닝(Ten-ing)’을 도입했다. 이는 3M의 ‘15% 룰’,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러지프로젝트’ 등 글로벌 기업의 아이디어 활성화 제도를 벤치마크한 것이다.
발제자가 사내 게시판에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관심 있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4시간(주간 업무시간의 10%) 동안 토론을 진행한다. 참여한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5만 원의 적립금도 제공한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신사업 발굴, 내부 시스템 개선 등에 활용된다.
전승익 롯데홈쇼핑 신규사업팀장은 “TV홈쇼핑을 넘어 미디어커머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직원들이 주도하는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아이디어 토론 제도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자유로운 경영활동 참여를 장려하며 신사업 역량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영업과 마케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왔다. 입사 2년차 직원의 제안으로 시작돼 160만 팬덤의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한 ‘벨리곰’이 대표적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