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물류센터 공급면적과 순흡수면적 그래프. < NH투자증권 >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물류센터 임대 시장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알리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수혜 리츠로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제시됐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리츠 업종 긍정적(Positive) 의견을 유지한다”며 “물류센터 임대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하겠지만 경기우려로 기대치를 낮출 필요는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임차 수혜종목으로는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물류센터 준공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어났다. 하지만 서부 권역 중심으로 이커머스 업체 임차가 늘며 순흡수면적은 113% 증가했다.
순흡수면적은 신규임차면적에서 신규 공실 면적을 뺀 지표다. 부동산 운용으로 수익을 내고 이를 투자자에 배분하는 리츠 특성상 순흡수면적이 클수록 긍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신규 임차가 늘면서 바닥은 통과하는 모습”이라며 “임대 시장 지표는 내년으로 갈수록 개선되겠지만 경기 우려로 물류센터 투자 심리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류센터 임차 여부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모든 상품 5일 내 배송’을 내걸고 한국 공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한국 내 물류센터 건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수도권 물류센터 공급이 최근 많았고 렌트프리 등 임차인 우위 시장이 만들어져 있어 임대형 물류센터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가 임대형 물류센터를 활용하면 임대 시장은 보다 빠르게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수혜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020년 상장한 순수 물류 전문 리츠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