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국내 외화예금이 74억6천만 달러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3년 1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017억6천만 달러로 10월 대비 74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 11월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1017억6천만 달러로 10월 대비 74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19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연합뉴스> |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에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올해 들어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5월부터 반등해 7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8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부터 2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은 10월보다 59억5천만 달러 늘어난 838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화 예금도 13억1천만 달러 증가한 99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유로화 예금은 10월과 비교해 1억8천만 달러 증가한 55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 예금도 2천만 달러 늘어난 11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수출이 증가하고 증권사의 투자예탁금이 늘어나면서 상당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화 예금은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및 개인 예금 증가, 유로화 예금은 유로화 절상에 따른 미국 달러 환산액 증가 등 비거래 요인에 주로 영향을 받으며 소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거래 주체별로 보면 11월 기업예금 잔액은 10월보다 65억4천만 달러 증가한 862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1월 개인예금 잔액도 10월과 비교해 9억2천만 달러 늘어난 155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