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만희 사무총장, 윤 권한대행, 유의동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정부와 여당이 김포골드라인 등 수도권 전철이 신규 전동차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혼잡도가 150%가 넘는 서울 지하철 4·7·9 호선과 김포 골드라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신규 전동차 증차 국비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지하철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은 지옥철이 되어버렸고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282개 중 절반이 넘는 152개 노선에서 입석 출퇴근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앞으로 GTX,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9호선 4단계 연장 등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확충이 예정돼 있어 지하철 혼잡도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며 “전동차 증차로 출퇴근 피크 시간대 혼잡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여당은 또 출퇴근 시간대 이용 수요가 많은 주요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 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비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무정차 통과, 장시간 대기의 시민 불편을 덜어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은 시민의 교통 편의를 추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포골드라인은 개통 이후 올해 4월까지 3년6개월 동안 15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출퇴근 시간대에 과도한 인원이 탑승해 승객이 선 채로 기절하는 등 압사 사고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