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사 대출 연체율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47%로 2019년 9월 말(0.31%) 이후 가장 높았다.
▲ 보험사 대출 연체율이 4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쓴 것으로 금감원이 집계했다. |
보험사 대출 연체율은 올해 6월 말보다는 0.17%포인트,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말보다는 0.24%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며 전체 연체율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0.46%로 6월 말보다 0.24%포인트, 1년 전보다는 0.26%포인트 각각 늘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61%로 두드러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0.48%로 6월 말보다 0.02%포인트, 지난해 9월 말보다 0.19%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도 높은 흐름을 이어갔다. 9월 말 기준 0.42%로 6월 말보다 0.01%포인트 줄었지만 1년 전보다는 0.15%포인트 늘어났다.
대출잔액은 6월 말보다 2천억 원 늘어난 273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6월 말보다 1조 원 늘었지만 기업대출 잔액이 9천억 원 줄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기변동성 확대로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를 계속 주시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높이기와 부실자산 조기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