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단기간에 5만 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막강한 자금 여력을 갖춘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시세 하락을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해 비트코인을 대거 축적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가격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물량을 대규모로 매수하며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자산 전문지 FX엠파이어는 14일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4만555달러 안팎까지 하락하자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이에 맞춰 약 1만3010BTC에 이르는 자산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10일~13일 사이 매입한 비트코인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3300만 달러(약 6914억 원)에 이른다.
FX엠파이어는 조사기관 인투더블록의 자료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며 ‘큰 손’ 투자자들이 시세 하락에 맞춰 눈에 띌 정도로 많은 비트코인 물량을 축적했다고 전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대량 매수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가상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높이는 한편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공급 부족 상황을 일으켜 가격 상승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가 기관투자자를 따라 뒤늦게 매수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비트코인 시세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
FX엠파이어는 이러한 분석을 근거로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시세가 5만 달러선까지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관투자자들이 시세를 끌어올리는 선두 역할을 하며 개인투자자의 매수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BTC당 4만273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