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중랑구·강동구·양천구 등지에서 공동주택 5200여 세대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과분과위원회’에서 4건의 안건이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면목7구역 포함 4곳 주택정비형 재개발로 5200여 세대 공급하기로

▲ 서울 면목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및 추진현황. <서울시>


중랑구 면목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 경관심의안은 조건부가결됐다. 

강동구 천호A1-2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 강동구 천호A1-1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 양천구 신월7동 2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 경관심의안은 수정가결됐다.

면목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대상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다.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부호지 선정 뒤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요청해 이번에 구역 지정이 가결됐다.

이를 통해 제2종일반주거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돼 용적률 299.87% 이하, 최고 35층 이하, 총 1447세대(임대주택 379세대)로 탈바꿈한다.

천호 A1-2구역 정비계획 확정으로 천호역 인근에 최고 40층, 781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 지역은 천호역, 천호대로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한강시민공원, 풍납토성과 같은 지역특화자원이 풍부한 자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문화자원과 조화되고 한강조망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한 특색있는 주거단지로 바뀔 것으로 기대했다. 

천호 A1-1구역은 저층주거지가 40층, 747세대 규모의 한강뷰 단지로 재탄생한다. 천호A1-1구역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재개발 사업에 360%의 법적상한초과용적률을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하고 267세대의 임대주택을 포함한 공공성을 담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일대 구역 면적 3분의 1이 ‘역사문화 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받는 점을 고려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을 35층에서 40층으로 완화했다. 

양천구 신월동 941일대는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22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용적률 250% 이하, 최고 12층 이하, 2228세대(임대주택 544세대)로 계획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양질의 주택공급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