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대작인 TL(쓰론앤리버티) 부진으로 2024년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하향, TL 부진해 내년 실적 보릿고개 전망"

▲ 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1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24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7일 국내 출시된 TL의 초기 트래픽 부진해 국내 매출이 시장 기대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온2, LLL등이 출시되는 2025년 전까지 기존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TL은 7일 21개 서버로 국내에 정식 출시됐으나 주말에도 추가 서버 증설없이 대부분의 서버가 원활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 동접자 수는 10만명 이하로 추정된다.

또 TL은 확률형아이템 등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을 적용하지 않은 만큼 이용자당 매출(ARPU)이 낮아 비슷한 트래픽을 형성한 경쟁작보다 매출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오 연구원은 TL의 2024년 국내매출 추정치를 기존 25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하향했다. 글로벌 진출을 고려한 예상매출도 기존 3700억 원에서 1500억 원 수준으로 하향했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8216억 원, 영업이익 118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10.5% 줄어드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