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여의도 광복회 회관에서 이종찬 광복회 회장(왼쪽)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장학재단이 광복회와 손잡고 독립운동가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확대한다.
롯데장학재단은 4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 회관에서 광복회와 독립운동가 후손 장학금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종찬 광복회 회장, 김진 광복회 부회장, 이규중 광복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국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뿐 아니라 국가보훈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독립운동가 후손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다.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들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많은 후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롯데장학재단은 강조했다.
올해는 학생 50명에게 1학기당 장학금 3백만 원씩 지원했으며 장학생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독립운동가 후손 네트워킹, 역사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에 모두 3억8천만 원가량을 지원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광복회의 도움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도와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롯데장학재단은 독립운동가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종찬 광복회 회장은 “광복회의 존재이유는 독립운동가 선열처럼 국가에 기여할 미래세대를 키워내는 일인데 이번 협약을 통해 후손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공정하고 균형된 시각으로 사각지대의 후손들을 선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신격호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만든 재단이다. 다양한 장학 및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2022년까지 장학사업 963억 원, 학술문〮화사업 80억 원, 복지사업 452억 원, 건물기증 외 310억 원 등 모두 1805억 원을 지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