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강서구와 강동구, 관악구 등의 노후 주거지역 6곳을 모아타운 사업지로 추가 지정했다.

서울시는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화곡동·둔춘동 포함 6곳 모아타운 추가 지정, 7천 가구 공급

▲ 서울 강동구 둔촌동 77-41번지 일대 모아타운 예상 계획도. <서울시>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년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모아타운 심의를 통과한 지역은 강서구 화곡동 1130-7 일대 등 4곳과 강동구 둔촌동 77-41 일대, 관악구 청룡동 1535 일대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강서구 화곡6동 1130-7 일대에는 모아주택 1171가구가 조성된다. 강서구 화곡1동 354와 359 일대는 모아주택 3509가구와 공공청사, 공원 등이 들어선다.

강서구 화곡1동 1087 일대에는 모아주택 1025가구를 짓는다. 기존 공원은 확대 이전하고 생활가로변 연도형 상가를 배치한다.

강동구 둔촌동 77 일대는 모아주택 1168가구와 공원(3500㎡ 규모), 공영주차장 등을 만든다. 

관악구 청룡동 일대는 이번 모아타운 우선 지정고시로 조합설립 등 재개발사업 토대를 마련했다. 이 지역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혼재해 있고 기반시설 정비가 어려운 구릉지형 주거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시장은 “서울 곳곳에는 오래된 저층 주거지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개발이 어려운 곳이 아직도 많다”며 “양질의 주택공급이 가능한 모아타운 제도에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