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전방 전기차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2024년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2024년은 모든 불확실성이 수면위로 올라오는 해”라며 “그럼에도 삼성SDI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2024년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 바라봤다.
 
유안타증권 “삼성SDI, 내년 불확실한 2차전지 전망에도 안정적 실적 가능"

▲ 삼성SDI가 2024년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2024년은 2차전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대통령선거에 따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불확실성, 전기차(EV) 수요 둔화, 수주 공백기, 낮아진 벨류에이션 매력도 등이 그 근거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그렇지만 삼성SDI는 2024년 하반기부터 P6(6세대 각형 배터리) 중심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2024년 상반기 역시 GM, BMW 등 완성차업체들의 46파이 배터리(지름 46㎜ 규격의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관련 수주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46파이 등의 수주 모멘텀, 저평가(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갖춘 만큼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SDI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6조3346억 원, 영업이익은 2조38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