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 주가가 연초부터 강력한 상승세를 지속해 왔지만 향후 실적 전망을 고려한다면 기업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5일 투자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파이프샌들러는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 평균 전망치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주가 상승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H100' 이미지. <엔비디아> |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률은 현재 25배 수준으로 경쟁사인 AMD의 33배와 비교해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이프샌들러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향후 실적과 주가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관련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높은 효율성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 대비 확실한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프샌들러는 엔비디아가 향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업에서도 상당한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관련 분야에서 대적할 만한 기업을 찾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강력한 수요가 2025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엔비디아의 성장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파이프샌들러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620달러로 제시했다. 4일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55.1달러로 장을 마쳤는데 약 36%의 상승 가능성을 바라본 셈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