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투자의견이 매수로 제시됐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데다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신증권 "유한양행 내년 폐암 약 매출 본격화, 미국도 하반기 승인 예상"

▲ 대신증권이 1일 유한양행(사진)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로 새로 제시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9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안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11월30일 6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2024년부터 국내에서 레이저티닙 매출을 본격적으로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레이저티닙을 1차 치료제로 신청 예정”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과 관련해 1차 치료제 보험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해당 절차가 2024년 1분기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렉라자가 국내에서 1차치료제로 보험에 등재되면 무상공급프로그램(EAP)에 등록된 환자로 인해 빠른 매출 반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뿐 아니라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게 되면 로열티 등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신약 가치는 미국과 유럽에서 1차 치료제 가치 9638억 원과 2차 치료제 가치 5955억 원을 더한 약 1조5600억 원으로 산정했다”며 “미국에서 1차 치료제 승인은 2024년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4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2조1220억 원, 영업이익 217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