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200억 원 규모 저축은행 부실채권 공동매각 입찰에 우리금융 F&I만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F&I만 웰컴과 OSB, JT친애 등 저축은행 19곳이 내놓은 1257억 규모 개인 무담보 부실채권(NPL)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
▲ 1200억 규모 저축은행 부실채권 공동매각 입찰에 우리금융 F&I만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
이번 입찰에는 우리금융 F&I와 대신 F&I가 나설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대신 F&I는 입찰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금융 F&I는 캠코보다 최소 2~3%포인트 높은 가격에 부실채권을 사들이겠다는 의사를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일반적으로 부실채권을 시장가격의 30~50% 수준의 가격으로 매입해 왔다.
우리금융 F&I는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지난해 1월 설립된 곳이다.
이번 공동매각은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부실채권 매각 창구를 늘리면서 추진됐다.
금융위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만 매각할 수 있던 저축은행 부실채권을 7월부터 유동화전문회사 5곳에도 팔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이 부실채권을 더 수월히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