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원하는 ‘쉐코’, 방제로봇 포함 2개 분야 CES 혁신상 받아

▲ 2022년 9월 해양환경공단,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쉐코가 '쉐코 아크-M'을 가동해 해양 오염물질 제거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환경 소셜벤처 기업이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서 상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지원하는 환경 소셜벤처기업 ‘쉐코’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CES 혁신상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및 IT제품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발표됐다.

쉐코가 개발한 해상 누유 사고용 유회수기 신모델 ‘쉐코 아크-M’은 드론·무인 시스템과 인간 안보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쉐코 아크-M은 소형 방제 로봇으로 오염물 회수, 유수 분리, 오염물 저장까지 3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로봇은 특히 해상 방제 작업을 자동화해 작업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해상 방제 작업은 기름흡수지와 같은 유흡착제를 던져 건져 올리는 형태의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조립이 필요없고 원격 조정을 할 수 있어 비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유회수기는 조립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서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했다. 

권기성 쉐코 대표는 “올해 4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관리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안 발표 이후 국내 최초로 해양수산부 방제 로봇에 등록된 쉐코 아크-M이 양산돼 제품 판매와 혁신상 수상 등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쉐코 아크-M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사고 환경 분석 기능 등을 추가해 완전 자율 방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쉐코는 2020년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환경 소셜벤처를 지원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협약을 체결한 소셜벤처기업이다.

쉐코는 2021년 10월 해양환경공단, SK이노베이션과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해양 오염물질 수거를 비롯한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