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연료전지를 적용해 짓고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시공하고 있는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에 중대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적용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서부산 지식산업센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획득

▲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투시도). < SK에코플랜트 >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이 약 16만5천m2로 비주거 일반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는 연료전지 660kW 및 태양광발전 설비 103.6kW를 복합적으로 도입해 에너지 자립률 24.9%를 확보했다. 이는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에 해당한다.

연료전지와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기는 건물 공용전력 용도로 사용된다. 연료전지 가동 때 발생하는 폐열도 건축물에 탑재된 열회수모듈을 통해 급탕 용도로 활용한다.

이번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에 적용한 중대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의 신재생 분산발전원이다. 

태양광발전설비와 비교해 10분의 1 규모 설치면적만 확보되면 비슷한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어 대형 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위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정부가 2014년 신축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수립한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정책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 자립률을 인증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신축 공공건축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취득이 의무화됐고 2024년부터는 신축 민간 건축물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부문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서 차별화한 솔루션을 확보해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순환경제 정책 강화에 적극 부응해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