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시행자 한국자산신탁에 따르면 상계주공5단지는 25일 소유주 전체회의를 열고 시공사 GS건설 선정 취소 안건을 가결했다.
▲ 서울시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가 25일 소유주 전체회의를 통해 시공사 GS건설 선정 취소 안건을 가결했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소유주 일부 발의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과반 이상 동의로 시공사 선정 취소건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72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 공동주택 5개 동, 99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예정금액은 3342억 원이다.
GS건설은 앞서 2022년 11월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고 올해 1월 시공사로 선정됐다.
상계주공5단지 일부 소유주들은 올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뒤 시공사인 GS건설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기간, 공사비 등 조건과 관련해서도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GS건설 관계자는 “상계주공5단지는 낮은 사업성과 인근 단지와 학교 등 좋지 못한 시공여건 등으로 조합 내부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토요일 시공사 지위가 해제돼고 이미 투입한 사업비용에 관해서는 소송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