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단지 조경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조경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후타코 타마가와 라이즈 스튜디오&홀에서 열린 ‘2023 IFLA Award'에서 공동주택 부문과 놀이터 디자인부문의 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 디에이치자이개포 단지 조경으로 세계 최고 권위 조경상 수상

▲ 2023 IFLA Award에서 공동주택 부문 우수상을 받은 디에이치자이개포 조경. <현대건설>


‘IFLA’는 1948년 창설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세계적 기관이다. 해마다 세계 71개 회원국의 프로젝트 중 지속가능한 도시와 환경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공동주택 부문 수상작인 디에이치자이개포의 단지 조경은 시그네이처 갤러리를 콘셉트로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현대미술관의 풍경이 특징이다. 

옥상 조경을 적극 도입해 40%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적용함으로써 대도시 내 고층 아파트 단지임에도 충분한 녹지환경을 조성했다.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 놀이터’ 박제성 서울대학교 교수의 미디어 문주 '더 게이트 탄젠트' 등 세계적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배치해 고급 주거 조경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놀이터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는 세계 최초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비정형 구조가 주는 생동감과 주목도 높은 색감이 조형미를 이루며 이용객의 적극적인 활동성을 도모했다. 

특히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놀이기구의 재료 및 제조방법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마련된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해 안전인증을 발급받는 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품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건설은 조경분야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업무 협약을 맺고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건설 자재를 개발해 힐스테이트 포항에 친환경 업사이클링 조형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저층 세대앞 공간에 설치한 조형 가벽에는 파도를 형상화한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상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지역성을 담아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주거 조경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미래 상품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련되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