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0일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을 중심으로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조직을 완전히 개편했다고 밝혔다.
▲ 한미약품(사진)이 질환 중심의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마무리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그동안 한미약품 연구개발 조직은 바이오와 합성 등 크게 2개로 운영됐는데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질환 중심으로 변동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기술 융합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미의 미래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경영진 의지가 반영된 구상”이라며 “기술 융합과 시너지 극대화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올해 부임한 최인영 R&D 센터장이 이끌었다.
이와 함께 개발 과정에서 다소 불투명한 역할이 부여됐던 부서들을 ‘전임상연구’, ‘임상이행’, ‘항암기전’, ‘분석’팀으로 나눠졌다.
특히 최근 본격화한 한미약품그룹의 비만대사 프로젝트인 ‘H.O.P’를 전담할 ‘비만대사팀’을 신설하고 비만 예방과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혁신적 신약들을 빠르게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와 희귀질환,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급변하는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기술에 빠르게 대응하고,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연구원들간의 협업과 소통, 경쟁이 필수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은 기술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과 시너지를 통해 100년 기업 한미를 세우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