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SD엔진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지난해 수주한 고가 엔진 납품이 크게 늘기 시작하며 올해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HSD엔진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에는 과거 수주한 고가 엔진 납품이 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HSD엔진 목표주가 1만2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20일 HSD엔진 주가는 8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HSD엔진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76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 줄어들었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컨센서스)도 밑돌았다.
고객사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턴어라운드)과 달리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은 2021년 수주한 저가 엔진 물량이 실적에 반영된 데다 외주 단가가 인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022년 수주한 고가 엔진 물량 납품이 4분기에 크게 늘어남에 따라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 2022년 수주한 고가 엔진 납품이 크게 늘기 시작하고 2024년에는 이중연료엔진 납품에 따른 제품 구성(믹스) 개선 효과까지 더해지며 완연한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HSD엔진이 2024년 매출 1조1천억 원에 이르며 영업이익률이 5% 안팎(미드 싱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HSD엔진은 올해 3분기까지 수주해서 고가/고마진 이중연료 엔진 비중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처음 이중연료엔진에서 메탄올이 액화천연가스(LNG)를 58대 42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메탄올 엔진 제작설비 구축과 준비에 큰 도움이 될 한화그룹의 인수 절차도 12월 마무리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