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주요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 부진 리스크에서 벗어난 만큼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증권사 BMO캐피털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시가 3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종말’을 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미국증시 연말까지 상승 지속 전망, BMO캐피털 "어닝쇼크 충격 피했다"

▲ 미국 주요 상장사가 3분기에 실적 방어 능력을 증명한 만큼 연말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의견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기업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어닝쇼크’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의미다.

BMO캐피털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증시 전망에 관련해 불확실한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상승세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라이언 벨스키 BMO캐피털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요 상장기업의 실적 방어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다수의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는 데 주목했다.

S&P500 지수에 포함된 상장기업 가운데 94%가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벨스키 연구원은 “상장사 이익 전망치가 과대평가됐다는 관측이 올해 내내 이어졌지만 결국 어닝쇼크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증시에 긍정적 신호”라고 바라봤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514.0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동안 약 2.4%, 1개월 전과 비교해 6.9%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