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석 현대모비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서강현 현대제철 신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을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규석 부사장과
서강현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각각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와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선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수립 및 실행을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규석 사장은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제철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서 사장은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에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 성과를 거둔 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서강현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 및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앞서
서강현 사장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제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서 사장은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함께 앞으로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보 등 사업 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조성환 사장은 내년부터 2년 동안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수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며 "이번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다음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 육성 및 발탁 등 과감한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