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4%(1.60달러)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원유 재고가 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텍사스주 유전지대.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6%(1.29달러) 떨어진 배럴당 82.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360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15일 중국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0월 실물 경제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산업생산은 4.6%, 소매판매는 7.6% 증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1월 둘째 주 동안 360만 배럴 증가해 4억3940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해 2억1570만 배럴, 디젤·난방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해 1억660만 배럴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산유량도 일 평균 1320만 배럴을 유지하는 등 견조한 원유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 1320만 배럴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10월 증산분 320만 배럴을 이번 달에도 유지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