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SK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상장자회사의 주가 하락 및 자체 사업의 실적 하향 요소가 반영됐다.
▲ SK가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상장 자회사의 주가 하락에 주가에서 부담을 안고 있다. 사진은 SK그룹 서린빌딩. |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5일 SK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천 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SK 주가는 15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SK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7100억 원으로 시장컨센서스 1조3500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며 “SK이노베이션, SKE&S의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SK의 실적개선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는 올해 3분기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상장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SKE&S가 여주 신규 발전소 가동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SK의 연결기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SKE&S는 미국 프리포트 LNG의 공급 정상화와 함께 인천액화수소플랜트 상업운전이 올해 말부터 시작돼 4분기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SK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9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개선과 함께 주주환원도 주목할 만하다.
SK는 12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있다. 취득 뒤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즉시 소각된다.
2025년까지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예정된 만큼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다만 SK이노베이션, SKC 등 일부 상장자회사의 주가 하락을 감안하면 기존 목표주가를 낮출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SK는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충분하며 2025년 주주환원까지 예정되어 있어 현 시점에서 가장 편안한 지주회사 주식이라 판단한다”로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