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어닝 서프라이즈(기대치를 넘는 실적)를 기록한 가운데 배당금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됐다.
▲ 현대해상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속 배당금을 꾸준히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현대해상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주당배당금(DPS)과 배당규모는 지속적으로 상향시킬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해상은 전날 3분기 영업이익 3952억 원, 순이익 2894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각각 2분기보다 57.5%, 59.3% 늘어난 것으로 시장예상(순이익 2138억 원)도 넘어선 것이다.
금융당국 계리적 가이드라인이 소급적용되며 순이익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보험부채를 공정가치로 평가하는 IFRS17이 도입되면서 나타난 보험사 ‘실적 부풀리기’를 없애기 위해 계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신계약 액수도 증가했다.
임 연구원은 “신계약은 여전히 견고했고 월 평균 보장성 상품 신계약은 2.9% 늘어난 123억 원이었다”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4463억 원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배당금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K-ICS(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당장의 주주환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비교적 자본 열위에 있는 만큼 당장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은 낮다”며 “DPS와 배당 규모는 지속적으로 상향시킬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만큼 느리지만 꾸준한 배당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