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이어가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메리츠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만5천 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 "메리츠금융 2024년부터 자사주 매입 제한 없어, 주가 상승 기대"

▲ 14일 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5만4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반복적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유통 시가총액은 5.5조 원으로 꾸준히 연간 2조 원의 순이익을 창출하면 매년 1조 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향후 유동주식수를 빠르게 감소시킬 것”이라며 “이러면 점진적 주당 배당금 증가를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2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107.2%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1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현금 배당은 약 4600억 원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600원, 배당수익률은 6.3%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4년 결산부터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할 수 있도록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분기 배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가능이익 확보에 따라 2024년부터는 자사주 매입이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고민없이 보험업계, 증권업계 최선호주(톱픽)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