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11-13 19: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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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11월10일 기준으로 올해 김의 수출금액이 7억79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 외국인 관광객들이 10월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진열대에 놓인 김을 고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는 2021년 연간 수출금액 6억9천만 달러를 넘은 사상 최대규모다.
김 수출 금액은 2010년 1억1천만 달러에서 2015년 3억 달러, 2017년 5억1천만 달러, 2022년 6억5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 국가는 2010년 64개 국에서 12년 간 120개 국으로 늘었다.
해수부는 “김은 과거에는 밥 반찬 등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최근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 김업계는 다양한 맛의 스낵김을 개발하고 ‘삼겹살에 싸먹는 김’을 출시하는 등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신안천사김 △성경식품 △만전식품 △동원F&B △광천김 등 5개 브랜드의 수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김은 생산·가공·유통 등 전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져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그대로 돌아온다”며 “2027년까지 김 수출금액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올해 9월 해수부가 발표한 김산업 육성·지원 계획이다.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 등을 위한 추진전략 4개, 세부전략 12개로 구성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