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와 국민의힘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도 ‘인요한 혁신위’가 출범한 뒤 이 전 대표에게 내려진 징계를 무효화하고 포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변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방침을 굳혀가고 평가가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의 ‘메가 서울’과 ‘공매도 금지’ 조치를 비판하며 “지난 18개월 동안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겸허한 반성, 그리고 책임있는 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조치, 그리고 잘못한 일들에 대한 원상회복이 없이는 말 그대로 절망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 지속될 뿐”이라고 적었다.
앞선 9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는 “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가장 아성을 깨는 게 아닐까 싶어서 영남 출마 같은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준석 신당은 실질적으로 확보할 의석수는 얼마나 될까. '이준석·유승민 신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8~20%대의 지지를 얻었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10월30일과 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승민·유승민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1.1%였다. 미디어토마토가 10월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17.7%, 여론조사꽃이 10월27일과 2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8.4%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에서 나온 이준석·유승민 신당 지지도를 지난번 21대 총선 비례대표 의원 당선 결과에 대입하면 4~10석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