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가 2025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중형 SUV 전기차 '폴스타4'를 생산한다. 중국 항저우만 공장에서 폴스타4가 생산중인 모습.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폴스타, 중국 지리그룹과 북미 수출 및 국내 판매를 위한 폴스타4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리그룹은 지난해 르노코리아의 지분 34.02%를 인수하고 프랑스 르노그룹에 이은 2대주주에 올랐다.
르노코리아는 "약 2천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부산공장은 수출에 용이한 항구가 인접해 있고 23년 동안 자동차 생산 분야에서 국내 완성차 품질 1위 등 우수한 성과와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내수와 수출 판매를 위한 중형 및 준대형 차급(세그먼트) 전기차 생산 준비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폴스타는 개발 및 제조 과정에서 자체 시설 투자가 아닌 협력사와 주요 주주들의 확장성을 활용하는 자산 경량화 운영 방식을 펼치고 있다.
폴스타는 내년초 중국 청두에서, 같은해 여름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폴스타3 생산을 시작하고 2025년 부산까지 모두 3개국, 5개의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폴스타 4는 폴스타 라인업의 두 번째 SUV로 올해 상하이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폴스타4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SUV 전기차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출범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든든한 주주인 르노그룹과 지리그룹의 지원 아래 르노코리아는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