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존 라이브서비스 게임 '검은사막'의 3분기 매출 하락이 시장 예상치보다 가팔랐다. 차기작 붉은사막 출시 일정도 가늠하기 어려워져 매출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펄어비스 주가는 4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검은사막 PC매출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고 붉은사막은 잇따른 출시지연과 함께 구체적인 출시시점도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장기간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 주력 게임의 매출 하향도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검은사막은 3분기 타 게임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일일 활성이용자(DAU) 수가 늘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전년 3분기보다 7.5%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9일 실적발펴 콘퍼런스콜에서 붉은사막 개발완료 시기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시점을 2024년 하반기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을 2024년 하반기로 변경하면서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1322억 원으로 하향한다"고 전망했다.
펄어비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5627억 원 원, 영업이익 13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66%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