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8일 서울 송파구 수협본부청사에서 열린 '상호금융 복합점포 개설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
[비즈니스포스트] 수협중앙회가 제1금융인 은행과 제2금융인 상호금융을 한곳에 모은 ‘복합점포’의 공식적 출범을 알렸다.
수협중앙회는 8일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노동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금융 복합점포 개설 기념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수협 복합점포는 고객에게 1·2금융권의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시도됐다.
수협은행 영업점 공간 일부에 조합이 입점한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서울에 있는 수협은행 금융센터 3곳(을지로, 창동역, 교대역)에 회원조합 2~4개가 입점해 복합점포가 꾸려졌다.
을지로에는 강원고성군·태안남부·전남동부·하동군수협, 창동역에는 마산·거제·사천수협, 교대역에는 양양군·영덕북부수협이 각각 입점했다.
수협중앙회는 고객이 한 공간에서 은행과 상호금융 대출상품을 한 번에 상담 받을 수 있어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신용도와 대출한도 등에 따라 1금융인 은행과 2금융인 상호금융을 이용하는 수요가 다른 만큼 복합점포를 통해 대출 영업적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복합점포를 통해 그동안 재정적 어려움으로 수도권 진출이 힘들었던 소규모 조합도 영업기반을 늘려 새로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이번 복합점포 입점 조합을 선정할 때도 수도권에 영업점이 없는 곳에 우선순위를 뒀다.
복합점포 개설은 조합 간 균형 발전을 내세운
노동진 회장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
노동진 회장은 기념식에서 “중앙회의 설립목적은 조합을 더욱 잘 살게 하는 데 있고 복합점포 역시 조합의 경영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내년에도 회원조합의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