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1-09 0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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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4분기에도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4분기도 이익 개선에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만3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8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만6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위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개의 해외 수입 브랜드 신규 론칭과 화장품 신규 브랜드 전개로 계약이 끝난 브랜드의 매출 공백을 장기간에 걸쳐 메워나갈 것이다”며 “하지만 새 브랜드 전개에 따른 출범 비용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4분기에도 이익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패션사업에서 매출 회복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0~11월 날씨가 평년보다 온화했던 탓이다. 날씨 변수에 따라 가을/겨울 시즌 의류 판매 특수가 1개월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박 연구위원은 바라봤다.
박 연구위원은 “11월 중하순과 12월의 성과가 어느 해보다 중요해지는 상황이다”며 “다만 계약이 끝난 브랜드 제품의 할인 판매가 마무리되면서 관련 비용 부담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부문에서 고가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을 중심으로 북미와 중동,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퍼펙션은 1998년 론칭한 스위스 최고급 스킨케어 브랜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0년 지분 100%를 인수했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내내 내수소비주의 매력이 지속적으로 낮아졌던 상황이라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3~2024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다시 한 번 더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02억 원, 영업이익 4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 예상치는 7.8%, 영업이익 예상치는 41.1% 낮아진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