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컴투스가 3분기도 영업손실을 봐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게임사업 호조에도 미디어계열사 적자가 늘어 실적에 영향을 줬다.
▲ 컴투스가 3분기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이어갔다. |
컴투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76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냈다고 8일 잠정공시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0.3% 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컴투스는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게임사업은 신작게임 성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미디어사업을 하는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3분기 매출은 1376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내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13.1% 늘었다.
게임사업은 3분기 출시한 신작게임 출시효과를 봤다. 7월 '미니게임천국', '낚시의신: 크루', 'MLB 9이닝스 라이벌' 등을 출시했다.
3분기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e스포츠 경기를 개최해 관련 매출이 늘었다.
4분기부터는 게임라인업 강화를 위해 배급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게임테일즈)'를 비롯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조이시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넷이즈)' 등을 2024년 배급하기로 했다.
미디어부문 계열사들은 3분기 대작 라인업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4분기부터 기대작들을 선보이고 비용 효율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12월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킬러들의 쇼핑몰'이 방영을 시작한다. 2024년에는 영화 '왕을 찾아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하고 K팝 공연을 개최하는 등 팬덤 비즈니스에 힘을 쏟기로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기존 주력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장르의 출시작 가세로 게임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디어부분 성과확대를 위해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