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7일 '2023 인베스트 코리아 써밋'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에너지 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정연인 사장이 7일 열린 '2023 인베스트 코리아 써밋'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에너지 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2023 인베스트 코리아 써밋은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를 위해 6~8일 사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 앵커기업(산업·지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기업) 대표 자격으로 발표에 나선
정연인 사장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에너지 분야는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 안보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 달성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이라고 설명했다.
무탄소 에너지에 기반을 둔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정 사장은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등을 통해 무탄소 전기를 공급하고 남는 전기는 수전해로 청정 수소를 생산해 각종 산업, 운송 등에 사용할 수 있다"며 "또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선 수소를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터빈에 공급해 다시 전기를 만들거나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분산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렇게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면 탄소중립은 물론 국내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청정 전기 생산을 위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자로, 해상풍력 등 무탄소 발전 주기기 경쟁력을 높이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청정 수소 생산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풍력발전과 연계한 청정 수소 생산 시스템은 개발 완료했고 원전을 활용한 수소생산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터빈 분야에서는 2027년 400MW급 수소전소터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에너지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했다"며 "무탄소 에너지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 이를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