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위산업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8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방위산업’을 꼽았다.
 
하나증권 “미국 국무장관 블링컨 방한, 방산과 사이버보안 관련주 주목”

▲ 8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로 방위산업을 꼽았다. 사진은 박진 장관(오른쪽)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블링컨 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는 모습. <외교뷰>


관련주로는 방산주와 사이버보안주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방산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을, 사이버보안주로는 헥토이노베이션, 윈스, 엑스게이트, 샌즈랩, 시큐레터, 한싹, 아톤 등을 들었다.

블링컨 장관은 8일부터 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한, 경제안보, 첨단기술, 국제정세 등을 논의한다.

블링컨 장관이 한국을 찾는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 2021년 3월17일부터 18일까지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블링컨 장관과 박진 장관의 면담에서는 안보 관련 사안 논의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연이어 이스라엘을 찾는 등 세계 주요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열린 ‘글로벌AI보안콘퍼런스’와 ‘삼성AI포럼2023’도 방산주와 사이버보안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AI보안콘퍼런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삼성AI포럼2023은 삼성전자 주최로 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하나증권은 “AI(인공지능) 수요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업계에서도 AI를 사이버보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모두 해킹 등 사이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